▶봄철 탈모가 심한 이유=제 2의 피부라고 말하는 모발은 피부보다 자외선에 더 무방비일 수 밖에 없다. 강력한 자외선으로 모발이 건조해져 두피 각질과 노폐물이 많이 생긴다. 오염물질들은 두피의 모공을 막아 두피의 호흡을 방해해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린다. 이는 모발을 가늘게 만들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지게 만든다. 특히 황사바람에 함유된 중금속은 모발주기를 변화시키고 모낭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모낭세포가 파괴되면 모발이 휴지기 모발로 변화돼 쉽게 부러지거나 빠지게 된다. 또 중금속으로 파괴된 모낭세포는 더 이상 모발을 생성하지 못해 영구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황사바람은 건조한 탓에 모발과 두피의 수분을 빼앗아 비듬균 활동을 촉진시킨다. 비듬은 피지선에서 나오는 피지와 혼합돼 모공을 막고 이는 모근에 영양장애를 일으켜 탈모를 일으킨다.

▶깨끗한 두피 유지가 관건=건강한 모발은 건강한 두피에서 나온다. 두피 건강을 우선적으로 지켜야 모발의 건강을 지속시킬 수 있다. 외출후엔 반드시 5분 정도의 빗질로 두피에 쌓여있는 각질, 노폐물 등을 제거한 후 모발에 직접 영양을 공급해주고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기 위한 마사지를 주기적으로 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어떤 빗으로 어떻게 빗질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국내 최대 천연소재 전통빗 사이트 미소(www.dailycomb.com)의 관계자는 두피관리 방법에 대해 △빗은 빗살 끝부분이 매끄럽게 잘 마무리되고 경도가 높아야 모발 관리에 효과적이다△굵은 모발에는 굵은 빗, 가늘고 얇은 모발에는 촘촘한 빗을 사용하는 게 좋다△샴푸하기 직전 빗질한다△적절한 빗질 횟수는 1회에 50~100회 정도로 시간은 5분 안팎, 하루 2~3회가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머리카락관리=머리카락 역시 수분공급과 영양, 청결이 요구된다. 머리카락은 피부와 달리 한번 손상되면 원래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다. 그래서 손상모이건 건성모이건 두발의 상처나 건조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수분과 유분을 보급하고 광택과 활력, 유연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를 살균해주면서 영양도 공급하는 대나무 비누 등으로 머리를 감은 뒤 린스를 하면 모발이 뻣뻣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때는 평소보다 꼼꼼히 거품을 내고 충분히 헹궈야 한다. 미세한 먼지가 머리카락에 엉켜 잘 빠지지 않는다.또 평소보다 많은 양의 컨디셔너를 사용하고 트리트먼트를 강화하는 등 자외선이나 염분, 염소 등과 같은 유해요소에 대한 노출에 대비하는 게 좋다.

충분한 건조는 필수. 영양공급을 트리트먼트 등을 사용해 보는 것도 효과적이며 퍼머나 염색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트리트먼트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1주일에 한 번 정도로도 충분하지만 손상이 심할 때는 매일 해준다. 오염물질을 더 잘 달라붙게 하는 헤어젤이나 스프레이, 무스 등의 사용은 삼간다.

▶좋은 음식과 휴식=두피와 모발에 좋은 음식을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봄철 나물은 탈모예방에 효과적. 비타민이 풍부한 냉이, 달래, 쑥 등의 나물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모발을 건강하게 해준다. 또한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도 발모를 촉진하는 요오드, 글루타민산,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반면, 인공첨가물이 든 인스턴트식품은 두피로 가는 영양분을 파괴하고 모근을 약하게 하므로 삼간다.

모발건강에 좋은 요오드, 글루타민산, 아미노산이 풍부한 다시마,미역 등의 해조류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휴식과 수면도 중요하다. 피로와 수면장애는 탈모를 부추긴다. 특히 봄에는 몸이 나른해져 피곤함을 평소보다 더 느끼게 되면서 수면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수면장애는 체온을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장애를 불러오게 된다. 이는 다시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활동을 떨어뜨려 탈모로 이어진다. 몸에 피로감이 쌓이지 않도록 적절히 휴식을 취해 주도록 한다.